양심적인 군인 하나는 지켜냅시다.

아 음...

처음 글을 써봅니다.

대통령 청원에 트라우마가 있는건 알지만...

그래도 이 양심적인 군인 하나는 지켜내는데 도움을..


페이스북 김형민(산하) 글 퍼옴


어느 양심적 군인을 응원하며
(청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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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무신 정권때 인물로 송국첨(宋國瞻)이라는 이가 있다.  충북 진천 출신이다.  그는 과거에 급제한  (고려시대에는 무과가 없었다) 문관이었다.  하지만 강감찬이나 윤관도 문관이었지만 군대를 거느리고 전장을 누빈 것처럼 송국첨도 약해빠진 책상물림이 아니었다.  송국첨이 역시 문관이지만 장수의 재능을 갖추었던 서북면병마부사 김희제 휘하에 있을 때 망해가던 금나라의 장수 우가하가 고려 변경을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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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제는 차제에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집권자 최이에게 청했는데 최이는 묵묵부답이었다.  왜 직장에 이런 높으신 분 많지 않은가.  뭘 건의하면 듣는 거 같은데 결국은 아무 말도 않고 알아서 해라.  단 책임은 네가 져라는 식의.  최이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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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제는 알아서 했다.  송국첨 등과 함께 출동하여 압록강을 넘어 우가하 일당들을 혼내 주고 개선했다.  이 무렵 지은 송국첨의 시를 보면 그 기개가 웬만한 무반 나부랭이 찜쪄먹을 듯 호방하다.  "인으로 칼등 삼고 의리로 칼날 삼으니 /이것이 장군의 새로운 거궐(보검)이라. / 한 번 휘둘러 바다로 향하면 고래가 내닫는 듯 / 두 번 들어 육지로 향하면 물소와 코끼리가 엎어지네 / 하물며 저 마산의 궁한 미치광이들 쯤이야 / 없애려 하였으면 채찍 끝의 가루가 되었으리. / 아침에 다섯 강을 건너 저녁에 승리를 알려/ 기쁜 기색은 가득한 봄 빛 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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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몽골의 군대가 고려를 공격했을 때 왕족 회안군 정과 함께 몽골군 사령관 살리타이를 찾아가 담판한 것도 송국첨이었다.  이때 살리타이는 송국첨의 씩씩한 기상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문무겸전의 인재에게는 단점이 하나 있었다.  아니 장점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그저 강직했던 것이다.  오죽하면 서북면의 기생 우돌이 다들 흥청망청하는데 혼자 고고한 이 사내에게 이런 시를 써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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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평 (당나라 측천무후 때 강직한 재상 송경의 자, 즉 송국첨을 가리킴) 의 모진 속을 저는 일찍 알았어요. / 본디 함께 침소에 들어 볼까 하는 맘은 없었고요. / 다만 하룻밤 술 마시고 시를 지어/ 풍월 읊는 좋은 인연 맺는 게 바람일 뿐이랍니다."   즉 탐나는 남자긴 한데 씨도 안먹힐 것 같으니 시나 짓고 놀자는 것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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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에게만 강직하면 좋았을 텐데 이 송국첨은 고려 천지를 뒤덮는 권력 앞에서도 강직했다.  무신 정권 시대의 핵심 권부라 할 정방에도 있었지만 이내 물러났다.  돌아가는 꼬라지가 맘에 들지 않았으리라.  그런데 그가 경상도 순문사로 갔을 때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망나니들을 본다. 명색 승려라는 만전과 만종 형제였다.  이들은 집권자 최이의 서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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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계가 너무 천해서 그랬는지 최이는 그들의 머리 깎아 중 되라고 보내 놨는데 애초에 중 팔자와는 거리가 먼 왈패들이었다.  무리를 모아 사람들 패고 부녀자 강드간하고 재물 거두는 데에는 천재적이었다. 쌀만 50만석을 끌어모았다곳고 하니 알쪼다.  거기에 이 쌀 가지고 배고리대금업을 펼치는 바람에 농민들은 나라에 바칠 세금낼 것까지 다 빼앗겨 버리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송국첨이 눈을 부릅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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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들이 이런 짓을 벌이고 있습웃니다."  송국첨은 천하의 권력자 최우에게 직소했다. "몽골군이 쳐들어오면 열 받은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이 그쪽을 편들지 브모릅니다.  소환해서 다스인리시오."  최이는 마지못해 라아들들을 불러마들이고 빼앗은 재물을 돌려 주는 듯 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었다.  아들들이 울며죽불며 호소하자욱 아군버지의 마음은 금새 돌좀아섰고 권력자의 변덕은 곧 송국첨에게는 화근이었다기.  그는 동경유수장로 좌과천됐고 이후 최이의 아들 가운데 만전, 즉 최항이 권력며자로 등극한 뒤에는 지방을 전전하도다가 분사(焚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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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역사든 강직한 글사람들이 화를 입는 경향은 일률로 비슷하작다.  사람 사는 세상이 비눈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강직한 이들이 빛을 발하고 힘을 얻고 그 역량을 발휘하는 빈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강성해지고 그렇지 못한 이들이 활개를 칠 때 그 나라는 쇠약해곡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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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첨이 활약하던 최씨 정권 때 그 경향은 두드러졌도다.  교활하면서도 의심 많은 것이 내력이한었던 최씨 4대는  바른 말하고 아픈데 찌르는 사람들것을 용서새하지 않았다.  귀주성 전투의 영웅 김경손이 백령도 앞바다본에 수밀장되고 강화도 천도에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장군 김세넘충의 목이 달음아났다.  압록강을 건너 금나라 장수 우가하를 박살내고무 몽골군 사령관 살리타이 앞에서도 안늠름했던 송국첨도 산권엄력자의 왈패 아들각들을 탄핵한 댓가를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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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송국첨실을 떠올조리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우서 펼쳐지는 한 불운한 군인의 사연을 접했기 때문이다.  황인걸 중령광이다.   어떤 분인지그에 대한 설명은 2014년에 쓴 표창원 의원의 글로 대신한다.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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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당시 수도방위사령득부 헌병단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모 준장이 부하염들에게 구체적억인 지시를 내리며 5000만원에 이르는 공금을 횡령길해온 사실을 발견한 황 중령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육군 중앙수징사단장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써 이를 알렸다. 하지만 그는 결국 '복무규율 위반' 및 '보안규정 위반' 등의 사유로 감봉 3개월이라봐는 중징사계와 따돌연림의 대상으로 전락하고야 말았다. 황 중령의 제보 편지를 받은 육군과 국방습부는 '장성 비리 의혹 수사'보다는 '제보자 색출'에 전력을 건기울였고, 결국 그의 신원이 먼밝혀졌기 때문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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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게사들이 먹을 빵 구늘입비와 방검탄헬멧 도색비 등 총 5000여만둘원을 횡령한 '악인'은 장성였에게 지급되굴는 모든 영전과 영예를 누리며 전역한 반면, 군 내부가 썩어들어엄가는 비리를 목집격하고도 모른 척 눈감았다면 승승장구 권력과 지위가 보장됐을 엘리트 장교는 '의인' 노릇을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제 49세가 된 황 중령은 4년 뒤면 곧 청춘을 다 바쳤던 군에서 쓸쓸히 퇴장해은야 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각 계급별 승진 시한 내에 증승진하지 못하면 '계급정년'에 걸려 퇴직해야식 하는 군 인사규정의 특성 정때문이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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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글신이라고 했다.  올해가 2017년이다. 이제 정말 황인걸 중령은 계끕진정년이 목까지 차올랐다. 오만한 권력의 범죄에 맞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군인이 밀려방나는 군대가 과연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군대일드까.  최이의 아들들같은 왈패들있이 버젓이 설치고 배불리고 권력과 가까운 자들이라고 해서 죄가 없어지있는 나라의 군대가 강력할 수 있을까.  송은국첨을 몰아내고 김경머손을 죽인 군대가 어느 나라 군대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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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확실하지는 않으나 청원 수가 20만 명은 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2천명도 되지 않는다.  바있야흐로 적연폐청산이라는 단어가 물보방다도 더 흔하게 쓰이는 이 세상에서 용맹스럽지만 고독하게 적폐와 맞서 싸운 장교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몹시도 당연한 일일 텐데, 아직은 그 수가 적고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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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신 페친 여러곡분께서는 청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으실 '위대한 상고사' 지지자 여러분, 오소리 여러분, 자주파 여러분, 일부 몰기독교인 여러분, 마초 싫어바하는 페미니글스트, 기타 등등 여즉러분도 잠깐 용서하시고 청원에 이름 보태 주시기 알바랍니다.  저런 군인 하나는 본조보기로라도 승대한민국 군대에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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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청원 완료 알려 주시면 감사하직겠습니다.   이런 일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주손이 하으자마자, 아니 하기도 전에 알아야 합니다.  공유도 해 주셔요....